국민의당이 대선 의혹 조작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당원인 이유미 씨가 주범으로 지목된 뒤, 이 씨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대하는 각 당의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이죠, 더불어민주당은 "허위 조작 사실로 국민 여론을 완전히 호도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당시 책임 있는 사람들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입장이나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전만 해도 문준용 씨에 대해 지명수배까지 내리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었죠.
하지만 결정적 증거라고 믿었던 문준용 씨 동료의 녹취가 거짓으로 판명됐기 때문일까요, 조용히 사태 추이를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당 공식 입장이 있나요?) 제가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왜냐면, 사태 추이가 발전이 되면 어디까지 발전이 될지, 또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 같아서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조금 말을 아끼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에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제보 조작 사건과 함께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도 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그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복잡한 문제의 성격을 띨 수 있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는 말을 아끼고 지켜보겠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운데요, 함께 보실까요?
'영화가 현실인 세상이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는 엄벌 조치가 필요하다'는 등 따끔한 지적이 주를 이뤘고요.
'취업 특혜의혹도 조작 의혹과 함께 조사해야 한다'며 문준용 씨 관련 의혹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당은 참 난감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야당 수난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바른정당 입당 추진설이 불거지며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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